[단독] 안귀령, 유세 중 "이 동네 어디냐?" 질문에 우물쭈물

입력 2024-03-11 15:12   수정 2024-03-11 15:41


'무연고 공천' 논란이 일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22대 총선을 30일 앞두고, 유세중인 지역의 '동 이름'을 묻는 유권자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.

11일 정치권에 따르면, 안 후보는 지난 8일 선거 운동을 하며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. 그는 이 자리에서 '여기가 무슨 동이냐'는 한 상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.

이에 상인은 "좀 알고 다니시라. 욕먹는다"며 "여기 왔다 또 후딱 떠날 사람들인데"라고 호통을 쳤다.

상인은 재차 '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'고 물었고, 안 후보가 또 대답하지 못하자 지지자로 보이는 다른 상인들이 정답을 알려주며 "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. 왜 그래"라며 말리는 모습도 연출됐다.

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"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"고 너스레를 떨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.



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. 시장을 돌며 선거 운동하던 지난 8일은 안 후보가 공천받은 지 3주차에 접어들던 시점이다.

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"지역구를 대표하겠다는 후보가 본인이 유세 중인 지역구 동도 모른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"면서 "민주당은 도봉구에 아무나 나와도 당선 된다는 생각으로 공천 한것 같다. 도봉구민 수준을 너무 얕보는 것 아닌가"라고 말했다.

한편, 안 후보는 YTN에서 앵커로 활동하다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. 지난해부터는 유튜브 방송 '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'에 고정 출연해왔다.

그의 공천 후 과거 한 유튜브에 출연해 "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"이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.

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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